싱하이밍 대사 "뉴스 1+1"와의 인터뷰 기록
2020/03/04
  3월 2일, 싱하이밍 대사는 CCTV 뉴스채널 "뉴스 1+1" 프로그램의 사회자인 바이옌송(白岩松)씨와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바이옌송: 이어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님과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난 1월 30일에 싱 대사님께서 한국에 부임하셨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싱 대사님, 안녕하세요? 방금 제가 여러분께 말씀 드렸듯이,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오늘도 벌써 4천명이 넘었습니다. 한국 주재 대사관으로서 현재 이 상황과 앞으로의 추세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싱하이밍: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실히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데, 주로 대구와 경북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전체의 약 90%를 차지합니다. 또 하나 특수한 상황은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인데, 신천지라는 교회 관련 확진자가 60%가 넘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한국 정부는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와 특정 집단 그리고 수만 명에 이르는 대구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전수조사, 즉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분명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듯이, 지난 약 1주일간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수일 연속 매일 400-500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중증환자 수는 50명이 안되며 사망자 수도 20명을 조금 넘었습니다. 

 

바이옌송: 싱 대사님,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통계수치가 빠르게 증가한 것과 관련해, 대사관은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까? 

싱하이밍: 한국 정부는 전염병 위기경보를 이미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까지 상향시켰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이 비상 상황에 있습니다. 대사관은 주로 다음 세 방면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여 한국 각계의 우호적이고 적극적인 성원을 중국에 전하고 한국에 대한 중국 각계의 성원과 지지를 신속히 한국측에 전달하면서 양국 국민이 함께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중점 사항은, 영사서비스를 원활히 잘 제공하는 것입니다. 매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600만 명이 넘고 약 100만 명의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공부하거나 근무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에 대사관은 신속히 "24시간 전시 모드"를 가동하여 영사보호 상담전화의 통화량이 급증했고 중국인들의 도움 요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전염병 확산 및 변화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며 한국의 출입국 정책 변동 사항, 전염병 방역, 진료 받을 수 있는 방법 등 영사보호와 관련된 여러 주의 사항들을 신속히 전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관련 부서와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하며 재한 중국 국민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확실히 보장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중국의 관련 기관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중국을 방문한 한국 국민들에게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국의 일부 지방에서 취하고 있는 방역 조치는 한국 국민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며, 이는 전염병과 관련된 방역 조치로서 그 중 중국 국민도 포함되어 있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바이옌송: 싱 대사님, 대사관에서 참사관을 공항에 파견해 한국에 도착한 중국인 유학생들을 맞이하고 이들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했다는 소식을 뉴스 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고 있습니까? 방호 용품은 충분한지, 비축 상황은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싱하이밍: 우리는 시종일관 재한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방역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한 중국인 유학생들은 유학 중인 학교의 공항 픽업, 응급 방호용품 무료 배급, 유학생들을 위한 교내 격리 기숙사 및 식사 제공, 온라인 강의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영상 대면, 영사 증명서류 우편 송부, 그리고 만65세 이상 어르신과 신생아 등 노약자를 포함한 특수 계층이 신속한 수속 절차를 밟을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보 처리를 신속히 하고 사람간 접촉은 줄이며, 동시에 대사관 증명서 발급처의 인원 밀집도를 낮추어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비상 시기에 모든 중국 국민들이 건강과 전염병 예방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영사보호 핫라인은 여러분을 위해 '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자께서 방금 말씀하신 마스크는 현재 아직 충분합니다. 

 

바이옌송: 한동안 한국은 중국의 전염병 방역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대사관은 이에 대해 특별히 감사장 등을 준비했습니다. 그 소감은 어떠십니까?

싱하이밍: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으로 수망상조(守望相助: 서로 지키고 살피며 도와준다)하고 동고동락하는 관계입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양국은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해주었습니다. 양국은 명실상부한 운명 공동체이자 방역 공동체입니다.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 각계와 재한 중국계 기업들이 기부한 성금과 물자 규모는 누적액 2억 위안을 넘었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그 분들께 감사장을 전달하고 대사관 명의로 감사의 뜻을 표했는데 이는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얼마 전 시진핑 주석께서 문재인 대통령님과 전화통화를 하시며, 중국은 계속 공개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한국과 함께 전염병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한국은 중국과 한편에 서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관심과 중한 양국 국민들의 지지가 있기에 저는 중한 관계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중한 양국 국민들의 우의가 더욱 깊어지고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 믿습니다.  

 

바이옌송: 현재 양국 모두 전염병 대응의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양국은 어떤 협력을 펼칠 것인지, 그리고 우리는 한국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한국측은 어떤 요구를 하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싱하이밍: 바이러스는 국제사회의 공동의 적입니다. 최근 한국의 전염병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공감합니다. 양국 정상이 전화 통화에서 나눈 공통된 인식과 같이, 양국은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는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통 인식에 따라 임상 경험 등 전염병 대응 과정에서 쌓아온 여러 소중한 경험들을 신속히 공유하고 한국과 함께 협력하여 어려움을 공동 극복하고 조속히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저는 직원들과 의료용 마스크를 긴급히 마련해 대구로 보냈습니다. 이는 우리의 작은 성의일 뿐입니다. 현재 중국 각 지역과 각계에서 이미 행동에 나서 한국에 지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시 정부 역시 대구에 보낼 마스크 50만개를 준비했고 이미 오늘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산둥성 칭다오 등 각 지역에서도 힘 닿는 대로 지원을 하고 있고 일부 우호단체와 재한 중국계 기업들도 지원 물자를 긴급히 마련해 전염병 지역으로 신속히 보낼 것입니다. 

 

바이옌송: 한국의 전염병 대응이 강화되면서 앞으로 중국측과 기술 및 의학적 연구 판단을 포함한 더 많은 정보들을 서로 교류할 수 있을지, 이와 관련한 협력이 강화될 수 있을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이에 대한 대사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싱하이밍: 중한 간 전염병 대응 관련 기술 협력이 실제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저는 실감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에는 과학기술처와 보건 담당 직원이 있는데 이분들은 한국 및 중국 국내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중한 간에도 매우 빈번하게 연락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보는 모두 한국측에 수시로 전달되고 있고, 한국측이 무엇이 필요한지를 중국 국내에서도 신속하게 알고 있으며,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양국의 전문가들도 긴밀히 접촉하고 있습니다. 

 

바이옌송: 이 특별한 시기에, 대사관 직원들과 재한 중국 국민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더 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싱하이밍: 저희 대사관 직원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외교관이자 일반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전염병 예방을 잘 해야 합니다. 대사관은 재한 중국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하고 예방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미 대사관 웨이신 등 다양한 방식과 언론매체를 통해 재한 중국인들에게 다음 4가지 주의점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사관 직원을 포함해 모두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항입니다. 첫째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예방을 철저히 하며, 둘째 자주 환기를 시키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셋째 관련 증상이 있을 시 신속히 진료를 받고, 넷째 지나친 불안이나 거짓정보 전달을 삼가는 것입니다. 대사관 직원들은 우선적으로 위 4가지를 잘 지켜야 합니다. 

 

바이옌송: 싱 대사님, 개학 연기나 다른 업무 등의 이유로 한국에 있는 중국인 중 귀국해야 하는 분이 있다면, 이분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습니까?

싱하이밍: 저희는 재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의 코로나19 최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한국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정책과 조치를 신속히 파악하며 유학중인 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관련 요구 사항과 본인의 상황에 맞게 학업 일정을 적절히 조정하면서 스스로를 전염병을 잘 예방하길 바랍니다. 현재 중한 간 비즈니스 관련 항공편도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니 각자 상황에 맞게 일정 조정도 가능합니다. 특별한 요구가 있다면, 중국대사관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입니다 

 

바이옌송: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 질문은 아닙니다. 싱 대사님, 1월 30일에 주한 대사로 부임하신 이후 지난 한 달간 느끼신 소감은 매우 특별할 거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싱하이밍: 그 또한 하나의 시련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부임 이후 바로 전염병과 맞닥뜨렸습니다. 처음에는 중국 국내의 전염병 상황이 비교적 심각하여 한국 인사들께서 중국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셨습니다. 이후 현재 상황을 보면, 중국의 상황은 이미 안정세로 들어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에서 전염병이 크게 확산되는 상황이 또다시 나타났습니다. 저는 중국 국내의 지시와 당부를 명심하며 적극적으로 열심히 업무에 임할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제가 각계 분들과 만나고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영사보호 업무를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 대사관 외교관과 근무자들이 80명 가까이 있고 모두가 불철주야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되새기며 시진핑 총서기님의 지도와 중국 국내의 요구에 따라 관련 업무에 적극적으로 힘써, 외교전선에서 중국의 전염병 대응에 기여하고 대승적으로 중한 관계를 잘 수호하고 발전시키겠다는 하나된 생각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옌송: 취재에 응해주신 싱 대사님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대사님과 모든 대사관 직원분들 모두 건강에 주의하시고, 중한 양국의 가교 역할도 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