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대사,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초청 '국제 정세'주제 강연 개최
2020-07-17 10:20
 

7월 13일, 싱하이밍 대사는 '2020 한중 고위지도자 아카데미'에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초청하여 국제 지역 정세와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강연을 개최하였으며, 이 자리에는 양금희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 경제, 문화 등 각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싱하이밍 대사는, 한국인들은 보편적으로 중미 관계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로 여기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면서, 중미 양국은 이미 상호 융합되는 이익 공동체를 형성했지만 동시에 중미 관계는 수교 이래 가장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협력하면 양측에 이롭고, 다투면 모두가 손해를 입는다'는 말처럼, 중미 관계는 양국 국민들의 이익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와 인류 공동의 미래와도 연관되어 있다고 하였다. 싱 대사는, 중미 양국이 상대방을 바꿀 방법을 찾을 것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의 길을 견지하여 서로 다른 제도와 문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민순 전 장관은, 중국은 인구가 많고 국토가 광활한 자연적  우위를 가지고 있으며 사회주의와 시장경제가 서로 결합되어 이루어진 거대한 제도적 우위를 지니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미국은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초조해하고 당황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과 통제를 끊임없이 강화하고 있고 이러한 행동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어 중미 갈등은 승자 없는 장기전으로, 결국 어떤 형태의 힘의 균형이 만들어질 것이라 믿으며, 한국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한 쪽을 택할 것이 아니라 국익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중 고위지도자 아카데미'는 주한 중국대사관과 국회 한중 차세대 리더 포럼, 21세기한중교류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양국 엘리트 인사들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우호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데 그 취지를 두고 있다.